오랜만에 술 마시고 싶어 돈데크만을 방문했다.
전포동 술집이라고 하는 데 위치는 부전 송상현광장 옆에 있는 이자카야다.
절대 전포역에서 내리면 아니 되오....

친구들은 이곳의 위치를 찾기 어려웠다고 했다.
올 때마다 느끼는 건 저 철문에 캐릭터가 시강이다.
사장님이 컨셉을 확실하게 잘 잡으신 듯ㅋㅋ
입구 쪽 사진만 보면 일본이라고 해도 믿을 듯?
부산입니다요😚
아담한 분위기에 아지트 같은 느낌의 동네 술집이다.
인테리어가 촌스럽지 않고 레트로 감성이라 딱 우리 취향저격이었지.
벽면에는 옷걸이도 있어서 두꺼운 겉옷을 걸어두기 좋았다 사장님 센스.... 크으👍
기본 안주만으로도 하이볼 금방 마셨더랬지ㅎㅎ
요즘처럼 으슬으슬하게 날씨가 추운 날엔 뜨끈한 국물이 당기기 마련인데 마침 이곳에 나베가 있어서 시켰다.
소주랑 같이 먹으니까 술술 들어가는구먼 껄껄껄

또 여긴 숙성 참치 전문이라 해서 참치도 시켰다.
각자 열심히 사진 찍었는 데 결과물이 넘나 차이나네...
사람 탓인가, 장비 탓인가....😢
해동이 약간 덜되어 차갑긴 했으나 비린맛 전혀 없이 맛있게 고추 하나 올려 김에 싸 먹으니 이것 또한 순삭!

먹다 보니 모지란듯해서 숙주볶음도 추가했다.
이 숙주볶음이야말로 짭짤한 게 계속 당기는 맛이라 술안주로 안성맞춤이었다.
별거 안 들어간 거 같은 데 왜 이렇게 맛있지...
밥반찬으로도 맛있겠는 데 혹시 쌀밥 없나요???
사장님 요리 잘하시는군요...!!!

사장님 혼자 일하시는 데도 친절하시고 음식이 빨리빨리 나와서 우리의 배고픔을 달래주었다.
술 한잔 하고 왁자지껄하게 떠들다 보니 바람 불어서 밖에 철문이 흔들거리는 게 으스스하면서도 시골 느낌이나 또 까르르 한번 웃게 되었다.
다만 화장실이 협소하고 주방 바로 옆이라 약간 신경 쓰인다는 거 빼곤 다 좋았다.
분위기 있고 조용하게 술을 마시고 싶다면 혹은 아지트 느낌의 술집을 찾는 다면 이곳을 추천하겠다.
(내 돈 내산이다!)
오늘도 맛있는 걸 먹고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.

네이버 지도
부산진구 전포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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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로명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306번길 34
지번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147-14
영업시간 18:00 - 01:00 ,매주 일요일 휴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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